공조냉동기계 기능사, 산업기사 LPG용접 독학으로 합격 후기 - 2

 

이제는 산업기사 도전이다

 

물들어오면 노 젓는다는 속담처럼 기능사 2회 시험 쳐본 내공을 살려서 바로 산업기사 시험을 또 준비합니다. 기능사시험에 합격할 정도의 가스용접 내공이면 산업기사는 쉽게 취득할 수 있을 거란 주위 선배님들의 꼬임(^-^;;)에 홀라당 넘어가서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시험을 바로 준비했습니다.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필기시험은 이번에도 과년도 15년 치 문제와 답만 외워서 쳤는데 운이 좋아서 간당간당 겨우 턱걸이 합격 했습니다. 2 회독 정도 한 거 같습니다만 풉.. 정독으로 공부를 안 하고 문제, 답만 외워서 필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시험 치는 그날의 찍기 운과 이걸까, 저걸까 에서의 50% 확률이 적잖게 좌우한다는 걸 꼭 명심하시고 적어도 계산식 문제만큼은 넉넉하게 내공을 쌓으시고 시험을 치러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필답시험에서도 필기에서 공부한 계산식 문제가 2문제는 꼭 나오니까 말입니다.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필답시험 노하우

 

23년도부터 바뀐 과년도 동영상 문제은행식을 완전히 벗어난 필답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다들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저는 필답형 문제를 딱 반만 맞히고, 작업형에서 기밀시험과 오작만 패스해서 61점 전략으로 공산기를 합격하겠단 전략으로, 필답 공부 방법은 카페 선생님이 풀이해 주신 기출문제 중 기능사, 산업기사 동영상 강의를 서너 번씩 돌려보면서 혹시라도 동영상에서 나올 문제 나 비슷하게 나오면 몰라도 뭐라도 적고 나오겠단(부분점수를 위해) 생각하면서 공부했고, 시퀀스 문제 역시 2문제는 꼭 나온다 생각하고 틀리지 않기 위해 카페 선생님의 시퀀스 강의를 정독하고 과년도 시퀀스 문제는 전부 직접 노트에 그려보면서 전기회로가 어디서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를 풀이 해봤습니다.(사실 전 화공 쪽 전공이라 전기는 하나도 모릅니다)

 

그리고 필답형 공부한 책은 사진에 보이는 걸로 했는데 사실 저책은 필답형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책의 내용 절반이상이 작업형 시험과 실무 실습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학교 실습 교과서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2회 차 필답 시험 후 저 책에서 문제가 꽤 많이 출제되었단 정보를 알아내고 제 나름 판단하에 선택한 책입니다. 결국 3회 차 공산기, 4회 차 기능사 필답 시험도 저 책에서 소소하게 문제가 출제된 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저 책 한 권만 으로는 필답형 공부를 맘 놓기엔 사실 많이 부족하고, 필기 계산식 공부, 시퀀스 강의, 동영상강의, 책내용으로 종합적으로 공부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작업형 시험 노하우

 

공산기 작업형 시험준비는 10번 정도 내, 외접 용접 후, 작품 3번 정도 만든 게 전부인 듯합니다. 기능사 시험과 다른 거라면 2분배구에서 3분배구로 변경되고 동관 용접 포인트가 좀 더 많아졌다는 거와 동관 밴딩 구부리는 각도가 180도 추가되었단 거 말고는 기능사시험과 똑같은데 작업형 시간이 1시간 더 늘어났기에 작업형만 놓고 보면 기능사보다 더 쉽지 않나 그렇게 생각들 정도였습니다. 역시나 연습할 때는 LPG로 강관에 구멍이 날 거처럼 가스불을 더 들이대면서 내, 외접용접을 연습하고 작업형 시험장에서 아세틸렌으로 시험 칠 때는 아주 부드럽게 용융풀을 밀어내면서 비드를 예쁘게 한방에 내, 외접용접을 깔끔히 해내고 1등으로 작품을 제출하고선 기밀시험과 오작도 통과하였습니다.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실기 시험의 최종 결과는 필답시험은 정말 딱 절반만 맞춘 듯합니다. 필기공부를 날로 했으니 어쩜 당연한 결과 일듯도 합니다만 계산문제도 1문제 맞추고, 시퀀스 문제는 둘 다 맞히고, 얼추 나머지 필답 문제도 반은 맞춘듯하네요 그리고 작업형 시험은 기능사시험에서 쌓은 용접내공이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이어진 탓에 무난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밴딩연습은 동관가격이 비싸 용접만큼 많이 하진 못했습니다만 도면을 보고 밴딩을 할 때 "3번씩 고민하자" 이쪽 방향이 맞는지 90도 인지 180도 인지.. 진짜 이쪽 방향 맞나? 한 번 더 맞나? 진짜 구부리면 되나? 3번을 확인하고, 고민하고서 밴딩을 실시했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몇 달의 준비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 잘 아니까요.(시험 시작하자마자 밴딩 방향 실수 하신 분이 시험 포기 하고 바로 퇴장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후기 마무리

 

LPG용접 연습 만으로는 게다가 독학으로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시험을 합격하기 힘든 건 사실 정말 맞습니다만 부득이하게 학원 갈 시간이 안되고  형편이나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이면 저처럼 카페의 친절하신 강의 도움과 카페나 타 사이트의 정보공유, 유튜브의 자세한 동영상 강의 등 활용하시면.. 시간이 좀 더 걸릴지언정 꼭 불가능하진 않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기능사 시험 2번과 공산기 시험 1번 치르느라 합격에 들어간 비용은 LPG가스 1 통과 산소가스 2통, 자재 쇼핑몰에서 구입한 자재비까지 얼추 35만 원 정도에 중고 공구비용 10만 원 이 정도입니다.(시험비용과 자격증 제작비용이 또 들어간 건 안 비밀 ㅎ)

 

긴 합격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자격증 공부 하면서 사실 힘든 건 하나도 없이 즐겁게 용접하고 즐겁게 필기, 필답공부를 하면서 재밌게 자격증을 취득했던 거 같습니다. 왜 그런 말 있잖아요   " 많이 아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