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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여행 의 명물이 된 "동백 파마머리" 벽화를 아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4. 5.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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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 파마머리가 뭐야?

     

    신안 퍼플섬 여행을 위해 3시간30분 동안 기인 버스 여행을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관광차가 세워지더니 캡틴(가이드)님께서 차내방송으로 잠시 오른편에 벽화를 감상하시란 뜬금없는 안내를 해주신다..꾸벅 졸다가 잠이 깬 비몽한 정신으로 바라본 정면의 벽화 사진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웃고 계시는 노부부의 벽화 그림인데 머리가 동백나무꽃으로 온통 붉은 빛이었다..사람들은 그제서야 " 아아 나 저 벽화 TV 에서 봤어~! 신안의 유명 명물 동백 파마머리닷!!" 그리곤 우루루 차에서 내리시곤 포토존에서 한컷이라도 인생샷을 건지실려고 서로들 경쟁하신다..난 그틈에 벽화 사진만 한컷 찰칵!!!

     

    벽화의 탄생 배경

     

    2019년 4월 4일,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총 길이 7.22㎞의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이로 인해 신안 중부권의 섬들인 압해도,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를 차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벽화가 있는 기동삼거리는 북쪽 자은도 방향과 남쪽 팔금도·안좌도 방향으로 나뉘는 중요한 길목인데 천사대교를 건너 직진하면, 동백나무를 머리에 이고 웃고 있는 부부의 얼굴이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 노부부의 벽화는 이제 신안의 지역 명소를 넘어 전국적인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벽화의 실제 모델은 전남 신안군 암태도 기동삼거리에 사는 문병일(82)·손석심(82) 부부입니다. 벽화에는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부부의 얼굴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두 사람의 머리는 잎이 무성한 동백나무 모양입니다. 담장 안쪽에서 자라는 동백나무가 벽화 위로 풍성한 머리를 완성해주어,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반하게 되었다네요. 그래서 ‘동백 파마머리’ 벽화라는 신안의 명물 별칭도 붙었답니다.

     

    원래는 은하철도 999 메텔이 롤모델

     

    처음에 저 벽화의 모델은 노부부가 아니었다네요. 벽화의 탄생 배경과 에피소드를 찾아서 그당시 기사와 자료를 찾아보니 사실 저 벽에는 은하철도 999의 메텔이 벽화 모델로 그려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벽화를 그린 작가님이 "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어르신들” 이라며 “어머님(손석심)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군청의 담당자와 의견이 좁히지 않는 상태에서 결국 몇가지 시안을 들고서 그당시 신안 군청님께 찾아가서 선택 받으신 시안이 손식심님 벽화였다고 합니다. 결국 신의 한수는 군수님이 결정을 하신 셈이네요. 헛? 근데 왜 한분이 아니고 두분이 함께 모델이 된걸까요?

     

     

    벽화는 원래 할머님만 그릴려고 했었다.

     

    애초에 벽화는 할머니(손석심님)만 그리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문씨 부부 집에 애기동백나무가 한 그루밖에 없어서인데 하지만 "할아버지(문병일씨)가 신안 군수님에게 전화해서 본인도 그려 달라고 해서 계획을 바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선 군수님께 전화 하셔서 "한집에 부부가 같이 사는데 한 사람만 그리면 되겠느냐?" 는 게 할아버지의 논리였다고 합니다.(음..할머님만 그려지는게 사실 배가 아프셨는건 아닌지..ㅎㅎ)
    결국 신안군청은 문씨 부부 집에 있던 애기동백나무와 비슷한 크기의 나무를 구해 화단에 옮겨 심었고, 벽에는 문씨 부부의 얼굴을 나란히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봐도 할아버지 머리위는 휭~ 한게 느껴지시죠? 

     

    벽화에 숨겨진 비밀

     

    사실 저 벽화는 이제 전국민이 다 알게 되버린 신안의 명물중에 명물이 되어 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천사대교를 지나와서는 다들 저 벽화앞에서서 기념 사진을 찍어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념 사진을 다 찍고나서 다시 퍼플섬을 향해 떠나는 우리들에게 캡틴(가이드)님이 살짜기 저 벽화에 숨겨진 모두가 다 아는 엄청난 비밀을 하나 알려주십니다. "저 할머니, 할아버지 머리위에 피어나신 동백꽃은 1년내내 빨갛게 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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